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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제한 및 초급/중급자를 위한 클럽 구성 가이드

by 수동파 2024. 2. 14.

오늘날의 골프 룰에는 라운딩에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골프 클럽의 최대치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최대로 허용하는 개 수는 14개입니다. 왜 14개로 한정을 두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제한된 클럽 내에서 어떻게 클럽을 구성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 될까요? 골프 초보자와 골프 중급자 이상의 레벨에서 취할 수 있는 클럽 선택 전략은 각각 다를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프 클럽 개 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수준별로 달리 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골프 클럽 구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14개 클럽 제한

18홀 동안 라운딩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클럽이 필요합니다. 멀리 공을 보내기 위한 드라이버, 그린 위에서 정교하게 공을 굴리기 위한 퍼터 등 각 클럽들은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 초창기에는 클럽 보유 개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습니다. 드라이버도 상황에 맞게 여러 개를 보유했고, 웨지도 길이와 무게별로 세분화하여 여러 자루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한 때 50개에 육박하는 클럽을 가지고 다닌 선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클럽이 많다 보니 클럽을 18홀 동안 들고 다녀야 하는 캐디의 입장에서는 장거리 행군을 하듯 엄청난 노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클럽을 찾고,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골프 게임이 루즈해지고, 선수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 그랜드 슬램을 당성 했던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는 최소한의 클럽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골프 코스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여러 기술적인 요소와 전략적인 선택이 어마어마한 개 수를 자랑하는 골프 클럽 세트를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USGA(미국 골프 협회) 및 R&A(세인트 앤드류 왕립 고대 골프 클럽)와 같은 골프 관리 기관에서는 공평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고 골퍼 실력의 변별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골프 클럽에 대한 제한을 두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그렇다면 왜 14개 인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정한 14개의 제한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오면서 전 세계 모든 골퍼에게 통용되는 룰이 되었습니다. 

 

2. 초보자를 위한 전략적 클럽 구성

초보자 골퍼의 경우 너무 세분화되고 다양한 골프 클럽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을 하되, 관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계열의 경우 로프트 각도가 크고, 샤프트의 길이가 짧아서 정타를 유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통상 초보자의 드라이버는 10.5도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프트가 커야 공이 잘 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우드가 익숙하지 않다면 과감하게 3번에서 5번 우드는 골프 가방에서 빼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 다루기 쉬운 4번 유틸리티 정도의 클럽을 구성에 포함하면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틸리티는 우드의 비거리와 아이언의 정확성, 그리고 어느 정도 관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클럽니다.

아이언의 경우도 다루기 어려운 4번 이하의 아이언은 구성에서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신 짧은 아이언과 웨지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벙커샷을 쉽게 도와주는 특수 형태의 웨지나, 짧은 어프로치를 쉽게 해주는 치퍼를 구성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퍼터의 경우 스트로크 하기에 편안한 길이를 골라 골프백에 넣으면 됩니다. 초보의 경우 말렛형태의 퍼터가 어드레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퍼터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지만 또 가장 연습을 안 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퍼터의 경우 동일한 스펙의 제품을 2개를 구입하여 실전용으로 하나, 그리고 집이나 연습장에 연습용으로 하나 이렇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중급자를 위한 전략적 클럽 구성

골퍼가 초급 단계에서 중급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면 다양한 변수에 대해 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정확성은 기본으로 하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보다 유리한 방법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도록 클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70m라는 같은 거리를 남겨둔 상황이라도 코스 상황, 장애물 상황, 그리고 바람 등의 변수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롱아이런을 통해 낮은 탄도로 보낼 수도 있고, 하이브리드를 사용하여 높은 탄도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14개로 제한된 클럽이지만 롱아이언과 함께 하이브리드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로써 탄도 변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필드를 공략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우드를 최소 2개 이상 보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롱홀에서 승부를 걸 수 있도록 200m 내외의 거리를 보낼 수 있는 우드를 준비한다면 또 다른 골프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웨지에서는 미세한 거리 조절을 위해 갭 웨지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수한 거리 및 특정 탄도를 위해 웨지를 추가한다면 그린 주면에서 벌어지는 여러 변수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퍼터의 경우 퍼팅 스트로크를 보완하는 퍼터를 찾아야 합니다. 넥의 모양이나 그립의 두께, 무게 등을 고민하여 개인 취향에 맞게 맞춰서 준비한다면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오늘날의 골프 룰에서는 최대 14개라는 골프 클럽 숫자에 대한 제한 규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규정을 통해서 공정하고 보다 경쟁적인 플레이 환경을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 이외에 "선택의 즐거움"이라는 또 다른 골프의 매력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골퍼는 자신의 몸 컨디션에 따라, 혹은 날씨나 골프장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골프 클럽 구성하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골프에서 멋지게 플레이하는 것은 단순히 더 많은 클럽을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고 보다 정확하고 정교하게 다루는 것입니다.